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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금토극 '최강배달꾼'이 종영했다.
이처럼 '최강배달꾼'은 마지막까지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사람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기계 부품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인간 경시 사상이 만연한 사회에서 인간의 소중함을 담아내는 전개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누군가에게 상처받는 게 무서워 마음의 문을 닫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세태 속에서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캐릭터들의 모습 또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대단한 결말이 아니었지만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야말로 '최강배달꾼'다운 잔잔하고 소소한 여운을 남겼다.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가 난무하는 시점에서 '최강배달꾼'은 뚝심있는 착한 전개를 보여왔다. 청춘들의 안타까운 현실과 좌절, 도전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청춘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위안을 줬다. 약자들이 연합해 거대 세력에 맞서는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이렇게 따뜻한 메시지를 유쾌한 기조로 전달한 덕에 지루하지 않게 드라마를 지켜볼 수 있었다.
착한 드라마 '최강배달꾼'은 착한 배우들의 활약 속에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시청자들은 무더운 여름 짜증을 날려준 착한 배우들의 꽃길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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