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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직진 커플' 최수영-온주완이 고된 애정전선 끝에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순수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가시밭길을 걸어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이 둘의 커플 성사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루리는 결국 기권을 감수하고 태양을 찾아 나섰다. 루리는 냉동고에서 눈썹에 성에가 낀 채 의식불명인 태양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태양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루리는 눈물을 흘리며 태양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눈물범벅이 된 루리를 발견한 태양은 눈이 얼어서 앞이 안 보인다면서 녹여달라고 장난치며 은근슬쩍 루리를 위로했다. 이 과정에서 루리는 태양의 눈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가며 정성을 다해 간호하는 순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루리는 태양에게 "못 깨어날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 가슴이 철렁하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고백했다. 루리의 순수한 마음에 루리를 향한 태양의 마음 역시 한층 깊어졌다. 하지만 대회 탈락으로 태양이 다시 괌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자 시무룩해진 루리는 "우승이 날아갔으니 우리 관계도 날아가는 게 맞다"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태양은 루리를 이끌고 기분전환을 위해 야경을 보러 향했다. 화려한 불빛들을 앞에 두고 어둠이 짙게 깔린 언덕에 태양과 루리는 나란히 누웠다. 태양은 "정말 아름다운 건 조명이 아니라 어둠을 밝히는 별이다. 별은 스스로 빛을 낸다"라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이어 루리에게는 "앞으론 하고 싶은 일하고 마음 가는 사람 만나. 내가 멀리서라도
이에 태양의 "이제부터 널 내 애제자로 임명한다"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은 공식 커플이 되었다. 무엇보다 루리와 태양은 연신 서로를 달달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웃음꽃을 터뜨렸다. 더욱이 이 둘은 서로의 양 볼을 손으로 잡는 등 적극적인 애정표현으로 설렘을 자극시켰다. 루리가 사랑에 있어서도, 자신의 생활에 있어서도 자신 없던 예전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더 큰 응원을 불러 일으켰다.
대회는 끝났지만 태양은 루리와 함께 SC식품회장이자 메뉴개발대회 심사위원이었던 캐빈 밀러(이재룡 분)를 찾아갔다. 캐빈 밀러는 기권 후 찾아온 두 사람을 외면하려 했지만 사고가 있었다는 말에 마음을 돌려 태양-루리를 회장실로 안내했고, 캐빈 밀러가 어린 시절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태양은 그에게 고향 음식을 선물했다. 태양의 마음에 감동받은 캐빈 밀러는 8년 전 발리에서 있었던 태양과의 인연을 밝히며 둘을 개발실에 취직 시켰다. 이에 사랑에 이어 취업까지 성공한 루리와 태양이 선보일 앞으로의 로맨스와 그들의 직장 생활에는 과연 어떤 에피소드가 얽힐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극 말미에 루리가 신모(김갑수 분)가 주선한 선 자리에 절친인 명랑(이세영 분)을 대신 보낸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는 내용이 그려져, 드디어
결실을 맺은 루리와 태양의 사랑이 무사히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밥차남'은 오늘(24일) 저녁 8시 45분에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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