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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답답한 고구마도 뚫어버린 배우들의 미친 열연이 '구해줘'를 살렸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한 후 '구해줘'는 시청자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이비 종교의 악랄함과 공포감은 제대로 그리며 스릴러 영화로서의 재미는 충족시켜줬지만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는 답답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 특히 구해질 듯 말 듯 한 임상미의 구선원 탈출이 매번 좌절되면서 '고구마 전개'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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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원에 갇힌 채 괴로워하는 임상미 역을 맡은 서예지의 열연도 빛났다. '고구마 캐릭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캐릭터와 별개로 서예지의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특히 지나 17일 방영된 14회에서 백정기를 속이기 위해 영모처럼 행동하는 임상미의 모습은 시청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특히 새 하늘의 언어라며 주술을 외우는 장면에서 보여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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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구해줘' 후속으로 방송될 송승헌, 고아라 주연의 '블랙'은 10월 14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