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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신류진도 뜨고 방예담도 떴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는 화제성이 더해지고, 대중의 관심도 치솟고 있는 중인데, 이 뜨거운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두 대형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영리한 공조이자, 성공적인 품앗이다.
그렇다고 이를 탓 할 수도 없는 일이다. 확실히 실력과 매력이 있는 참가자에게 관심이 가기 마련이고, 프로그램 제작자 역시 이를 놓칠 수가 없기 때문. 이에 관계자들도 씁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요기획사의 대표는 스포츠조선에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그 연습생들이 매력적이긴 하다. 이렇게라도 프로그램이 화제가 돼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유입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양 사는 서로 힘을 더하고, 힘을 받으며 공조하고 있다. 먼저 JYP 연습생 신류진이 화제에 올랐고, 이에 '믹스나인'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YG 소속 연습생 방예담이 '스트레이키즈'에 출연해 화제에 오른 것과 같은 그림이다.
그림도 꽤나 흥미롭다. JYP와 YG 연습생들이 배틀을 벌이는 모습이나, JYP의 수장 박진영이 YG 소속 연습생들을 평가하고, 양현석이 JYP 연습생들을 심사하는 장면은 쏠쏠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포인트는 '관심'이다. 프로그램도, 출연하는 연습생들도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공통적인 목표가 있기에, 두 톱니바퀴는 유기적으로 맞아 돌아간다. 연출자는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사용하고, 연습생들은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관심도를 높여가는 식이다.
'관심'은 '발견'으로 이어지고 '발견'은 '애정'으로 연결되는데, 이게 아이돌이 서바이벌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과 기획사는 일단 관심끌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프로그램에도 소속 연습생에게도 확실한 득이다. 이 같은 좋은 분위기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연습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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