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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말 시상식의 윤곽이 드러났다. 기존 시상식을 전부 진행하기로 했던 SBS를 제외하고 MBC와 KBS가 시상식 개최여부를 결정한 가운데, 시상식에 대한 '대폭 수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MBC와 KBS는 총파업으로 이어지는 내홍을 겪은 상황. KBS는 지난 9월 4일부터 현재까지 96일째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KBS 노조는 내년까지 파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상적인 시상식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선이 꾸준히 있었으며 결국 시상식 축소라는 결론을 내리며 올해는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대부분의 시상식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이 방향이 더 낫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올해 MBC와 KBS의 속칭 '장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시선도 있기 때문. 이렇다 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했던 MBC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였기에 이 같은 시선도 계속 있었던 것. 게다가 올해 예능의 경우 총파업의 여파로 긴 결방이 이어졌던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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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의 선택 과정에서 일부 시상식의 개최가 이뤄진 것이더라도 이 위기를 딛고 MBC와 KBS가 '스몰 시상식'의 의미를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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