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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폭발적이다.
힐링 예능의 정수, JTBC '효리네민박'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에서 시즌 2를 시작하는 가운데, 투숙 신청 사이트가 마비됐다.
관계자는 "이 정도 반응일 줄은 몰랐다. 지난해보다 신청 속도가 10배를 상회하는 듯하다"며 "홈페이지는 곧 복구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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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객 맞이'라는 기본 포맷은 그대로, 하지만 '그림'은 시즌1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시즌1의 애청자라면 촬영이 시작 전부터, '겨울 제주'에서 펼쳐질 그림 예상할 수 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헐렁한 티셔츠 차림은 든든한 패딩점퍼가 대신할 것이고, 마당에서 뛰어 노는 반려견들의 입에선 입김이 뿜어나올 듯하다. 울창하던 나무에는 눈이 내려앉고, 넓은 마당에서는 모닥불 타는 소리가 나며 '풍덩' 빠져 수영할 수 있었던 바다는 겨울 바다 특유의 낭만과 안정감을 줄 것 같다.
추위와 비례해 '따듯한 힐링' 역시 더 커질 시즌2, 상상만으로도 훈훈하다.
다만 아이유의 불참은 아쉬운 부분. '알바생 지은이'로 시즌1에 함께 했던 그는 제주도와 부부의 삶에 완전히 녹아들며 성실하고 밝은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은 "무척 아쉽지만 드라마 스케줄이 겹쳐 도저히 섭외를 할 수 없었다"며 "현재 아이유를 대신할 새로운 알바생을 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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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방문객이 거의 없고, 안내소 설치 후 피해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 다만 시즌2가 확정된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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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9.995%의 기록은(8월 20일·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JTBC 역사상 최고의 예능 시청률에 해당한다. 방송국 내부에서 더 중요한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7%를 돌파하며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을 통틀어 역대 1위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여기에 넘치는 호평과 화제성까지, 이견의 여지가 없는 2017년 최고의 예능이라 불릴만 하다.
제작진은 내년 1월 중 촬영을 마치고 빠르면 1월, 또는 2월 중 첫 방송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