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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의 절대악 김홍파가 돌아왔지만 이에 맞서는 '나쁜녀석들'의 활약은 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통쾌한 마지막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 같이 비리로 점철되어 암암리에 진행되던 재개발 사업은 '나쁜녀석들'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의 수사를 막기 위해 조영국이 압박을 넣어 장성철을 직위 해제시키고 우제문을 다른 지역으로 발령했지만 위기는 오히려 '나쁜녀석들'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응징에 앞서 '나쁜녀석들' 허일후, 장성철, 한강주와 동료 형사, 수사관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은 우제문. "나 사연 믿고 일 안해. 이제 사람 믿고 일하지. 우리 사람 믿어. 가보자, 끝까지"라는 그의 말과 함께 의리와 정의감만 남은 '나쁜녀석들'의 작전이 시작됐다. 배진건설과 하청업체를 털어 돈거래 장부를 찾고, 조영국이 배진건설 뒤에서 뒷돈을 받은 증거까지 잡기로 한 것.
우제문의 작전에 따라 각각 하청업체에 찾아간 장성철과 한강주는 조직원들을 강렬한 결투 끝에 제압하며 장부를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일사분란하게 조직원들과 맞섰고, 이는 '나쁜녀석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사무관 박계장(한재영), 형사(금광산)를 비롯한 조력자들의 활약도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장부 원본을 찾으러 배진건설로 찾아간 우제문과 허일후의 완벽한 팀워크도 빛났다. 허일후가 서일강과 혈투를 벌이며 몸으로 막아서는 동안 우제문은 컴퓨터에서 디스크를 압수하며 증거를 확보했다. '나쁜녀석들'의 서로를 향한 의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전이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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