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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갑을 계약서를 찢고 진심으로 마주한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이 주파수를 맞춰가고 있다.
"나의 DJ가 내 원고를 읽어주는 아름다운 첫날을 꿈꿨다"라고 고백할 만큼 라디오를 사랑하는 작가 송그림의 세상을 이해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수호. 그리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인생 속에서 사는 법밖에 몰랐던 수호의 들리지 않는 S.O.S를 "침묵이 당신의 말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안다"라며 그를 품에 안은 그림. 두 남녀의 따뜻한 이해를 통한 소통이 서로 다른 세상에 속해있던 주파수를 맞춰가고 있다.
직진남과 솔직녀로 변신한 라디오 커플의 '돌직구 애정표현' 역시 이들이 주파수를 맞춰가는 주요한 방법이다. 상대를 좋아하는 방법을 깨달은 후, "너만 보면 자꾸 마음이 좋다", "당신을 안아주고 싶다", "데이트하고 싶다" 등 솔직한 애정표현을 감추지 않았던 두 사람.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초짜 커플의 돌려 말하는 법 없는 솔직한 직구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수호 라디오 하차설'이라는 루머가 떠돌던 순간에도 힘을 발휘했다. "나 너랑 계속할 거야. 나를 믿어줘"라는 수호와 "오해해서 미안하다"라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그림이 위기의 순간에도 엇갈리지 않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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