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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번주 SBS '뉴스토리'는 오락가락하는 대입 정책의 문제점과 혼돈에 빠진 교육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우롱하는 겁니다" (신미선/학부모)
1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대학 입시정책에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졌다. 10년 동안 학교 교육을 정상화한다며 대학에 수시모집을 늘리라고 종용해오던 교육부가 최근 입시 전형 마감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에 '수시 최저 학력 폐지'와 '정시모집 확대'를 요청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돈줄을 쥔 교육부 요청에 서울 주요 대학들은 정시 모집 인원을 950여 명 늘렸다.
더구나 교육부는 지난 11일 중3부터 적용할 대입 개편안 시안을 발표했지만 뚜렷한 방향제시도 없이 국가교육회의로 공을 떠 넘겨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 정작 핵심 쟁점인 수능을 절대평가로 할지 상대평가로 할지 방향제시도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능 전형의 적정비율, 수시와 정시 통합 여부 등을 국가교육회의에서 4달 안에 알아서 결정해 달라고 주문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교육정책을 신고리 원전식 공론화로 떠넘긴 셈이다. 국가교육회의에는 정작 입시 전문가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단순하고 공정한 입시' 주문에 맞춰 입시 정책이 소신도 없이 여론의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3부터 중3까지 학년마다 각기 다른 입시 정책을 적용받는 초유의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주 '뉴스토리-오락가락 입시정책, 학생 대혼란'에서는 중심을 잃고 갈팡질팡하는 대입 정책의 문제점과 오락가락 정책으로 혼돈에 빠진 교육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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