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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44)이 새 영화를 위해 22kg를 증량했다.
처음 증량을 시작했을 때, 테론은 캔디가게에 들리는 아이처럼 즐거운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침으로 '인앤아웃' 햄버거 가게에 가는 게 즐거웠다. 햄버거와 함께 밀크쉐이크 두 잔을 마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3주가 지나자 가공 음식을 먹는 게 더 이상 재미있지 않고 오히려 극심한 '우울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테론은 확실하게 살을 찌우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도록 알람도 설정했다. 테론은 "새벽 2시에 일어나 차가운 마카로니와 치즈를 먹었다. 일어나서 계속 먹기만 했다. 목구멍에 밀어넣는 수준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테론이 영화를 위해 살을 찌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론은 2003년 영화 '몬스터'에서 미국 최초 연쇄 살인범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20kg를 증량한 바 있다. 그 결과 샤를리즈 테론은 생애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테론은 "'몬스터'를 찍고 감량을 시도했을 때는 5일동안 안 먹고도 버텼다. 하지만 44세가 된 지금과 27세였던 그 당시의 몸이 다르다"며 말못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샤를리즈 테론이 살 22kg를 찌우는 투혼을 발휘한 영화 '툴리'는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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