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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막장극 아닌, 새로운 일일극은 탄생할까.
KBS1 일일극 '내일도 맑음'은 세간에서 중시하는 스펙이라고는 한 줄도 없는 흙수저 주인공의 7전8기 인생과 가족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제목처럼 시청률과 작품성에서 모두 '맑음'을 기록할 수 있을까.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어수선PD는 "출생의 비밀과 같은 막장 스토리가 주된 스토리로 삼는 것과 막장스토리로 양념을 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중 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출생의 비밀은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소소한 일상에 감동을 주는,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내용의 드라마가 될 거다. 젊은 시청층을 끌어들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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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라인업도 흥미롭다. '런닝맨'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린 설인아가 데뷔 4년 만에 지상파 첫 주연으로 나서고,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딸로 열연했던 하승리가 그와 대립각을 세운다. 여기에 진주형 이창욱 등 신선한 얼굴들이 합을 맞춰 재기발랄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신예들의 뒤에는 윤복인 심혜진 지수원 김명수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하게 포진, 탄탄한 진영을 갖췄다.
무스펙 고졸 흙수저 출신 패션회사 CEO 강하늬 역의 설인아는 "단역부터 따지면 데뷔 4년 만에 첫 주연을 맡게 됐다. 빠르다고 생각한다. 너무 큰 자리다. 이 긴 여정을 아무도 다치지 않고 행복하게 촬영했으면 좋겠다. 대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 감사하다. 극중 강하늬는 우리 가정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된다. 싱크로율 99.9%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한결 역의 진주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진주형은 "설인아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 거리감 없이 편하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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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리는 "지금 연기한지 19년이 됐다. 내가 주연이 하는 날이 올까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예상 못한 시점에 주연을 맡게 돼 감사하다. 성인으로 첫 주연이라 고민이 많은데 잘 이겨내서 성숙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창욱은 "지난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악역을 맡아서 할머니가 너무 속상해하셨다. 그게 마음에 걸렸는데 밝고 긍정적인 청년 역할을 하게 됐다. 이 에너지를 안방 곳곳에 전해드려야겠다는 마음과 할머니가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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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은 "아주 편한 친구와 함께 하게 됐다. 이런 느낌이 잘 살아나도록 집중해서 하면 될 것 같다. 감독님이 잘 리드해주시고 젊은 친구들이 너무 잘 해서 주말에 녹화 끝나고 가끔 밥이나 맛있게 사면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심혜진은 "최재성과는 로맨틱한 걸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만들지 감이 없다. 12회 후로 조금씩 전조가 보이며 느낌이 나올 것 같다"며 "후배들이 밝고 연기도 잘하고 거침이 없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잘하면 드라마가 빛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미워도 사랑해' 후속으로 7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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