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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백년가약을 맺은 배우 한채아와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 차범근의 차남 차세찌가 열애 발표부터 결혼, 그리고 신접 살림까지 매 순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그는 "개인적인 자리가 아닌데 이야기를 꺼내게 돼 죄송하다. 차세찌와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소속사와 사생활 부분을 소통하는 편은 아니지만 반대로 그만큼 소속사는 날 믿어준다. 회사와 나의 입장 차이가 있었고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며 "그분(차세찌)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 그분도 그렇고 그분 가족들도 너무 유명한 분이셔서 한편으로 피해가 될까 걱정했던 것 같다. 열애설이 보도되고 나서 사실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 소속사와 내가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다. 사실 이 지점도 소속사와 상의가 된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한 뒤 너무 괴로웠다. 뭔가 숨긴다는 게 정말 괴롭더라.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굳이 연애를 숨기고 싶지 않았다. 그분과 예쁘게 잘 만나는 중이다"고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실제로 시사회장은 갑작스러운 한채아의 열애 인정으로 혼란에 빠졌다. 오랜만에 신작을 꺼낸 감독도, 제작사도 한채아의 돌발 발표에 당황했다. 자연스레 이슈는 영화 보다 한채아의 열애 소식에 초점이 맞춰졌고 영화가 극장에서 내리는 순간까지도 한채아의 결혼만 남게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잡음이 생겼다. 한 매체는 한채아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전임신으로 2세를 얻게 됐다고 보도했고 한채아의 소속사는 열애 때와 마찬가지로 임신 소식을 부인했다. 그러나 곧바로 한채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밝히면서 또 한번 소속사와 소통 논란을 일으켰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리게 된 한채아와 차세찌. 이번엔 스몰 웨딩이 두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사실상 한채아 스스로 스몰웨딩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100여명의 소규모 하객이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인만큼 대중에겐 스몰웨딩으로 인식됐다. 게다가 한채아와 차세찌가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 발표하면서 더욱 스몰웨딩의 형식을 갖추게된 셈. 그러나 보여지는 스몰웨딩 형식과 달리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는 초호화 웨딩홀로 손꼽히는 삼성그룹 관광 계열사의 신라호텔이었던 것. 이를 두고 대중은 '보여주기식 스몰웨딩'이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여기에 결혼 이후인 오늘 마포 한 고급 빌라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한채아와 차세찌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그야말로 떠들썩했던 열애부터 결혼, 혼전임신, 그리고 신혼집까지. 매 순간 화제를 모으며 이슈메이커로 등극한 한채아와 차세찌. 초반 소통 부재로 사실을 번복하기 일쑤였지만 현재 입덧이 심해 신혼여행도 포기한 한채아에겐 조금 과도한, 그리고 가혹한 관심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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