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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가 고아라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하지만 임바른은 앞서 용기를 내 박차오름의 생일 선물을 챙겨줬던 바. 그럼에도 그는 박차오름이 이모들에게 "(바른은) 좋은 선배지만 내 스타일 아니다"고 선을 그엇던 것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돌렸다.
정작 박차오름은 자신과 민용준(이태성 분)의 사이를 은근히 질투하는 임바른의 눈치를 봤다. 박차오름은 민용준과 통화를 마친 뒤 임바른에게 "죄송해요 제가 너무 시끄럽게 해서"라며 사과했지만, 임바른은 "저한테 일일이 설명해줄 필요 없다. 저는 우배석일 뿐인데요, 뭐"라고 받아쳤다.
양육권 항소 사건도 진행됐다. 부모의 이기적인 사랑에 대한 재판이 펼쳐졌고, 한세상(성동일 분)은 본인의 아이들을 보며 원고의 입장을 생각해봤다. 결론을 내린 한세상은 "지금 법이 원고에게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아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세계에서 꿈이 자라나고 있다"고 판결했다.
계속된 가족 관련 사건들에 박차오름은 불우했던 자신의 가족사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최소한 그 아이들은 자기들을 죽도록 사랑해주는 엄마나 아빠가 곁에 있지 않느냐"면서 "어머니가 계셔도 힘들다. 곁에 있는 엄마를 하루하루 잃어 간다는게... 제가 엄마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간다"고 털어놨다.
이후 임바른은 박차오름과 함께 그녀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으로 향했다. 그는 거절하는 박차오름에게 "같이 가자. 좌배석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감당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설득하면서 따라나섰다.
병실에서 임바른은 박차오름의 모에게 "따님은 정말 좋은 판사다"라고 말하 뒤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들려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박차오름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또 한번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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