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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에게 메모를 남긴 사람은 누구일까. 메모를 발견한 보나를 냉랭하게 대하는 하석진의 태도에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고민 끝에 사연자를 직접 선택하는 조건으로 광고 모델을 수락한 지운. 게다가 "제가 할 수 있는 정리는 일단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리는 원래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 거니까요"라고 말했던 지운은 상아의 설득에 집 청소도 계속하기로 했다. "좀 시끄럽긴 해도 음식도 싹싹 잘 먹고 청소할 것도 항상 있어서 보람차달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달까"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뭔가 달라진 지운의 모습에 고태수(조희봉)과 박가람(연준석)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마음을 바꾼 지운 덕분에 무사히 광고주 PT까지 통과시킨 다영. 광고 진행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지운을 만나러 한달음에 카페 고로 달려갔다. 화장실을 쓰기 위해 우연히 2층으로 올라간 다영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지운의 방으로 들어갔다. 테이블 위 책을 넘겨보다가 안에 꽂혀있던 누군가의 메모를 떨어트린 순간, 지운이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왔다. 이에 당황한 다영은 횡설수설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책과 메모를 빼앗은 지운의 표정은 싸늘할 뿐이었다.
한편, 권진국(이지훈)과 식사 약속을 잡은 윤상아(고원희). "신데렐라를 구하러 온 왕자님"이라며 친구들이 분위기를 잡았지만, 잘 나가는 로펌 소속 변호사에 다영을 도와준 적도 있는 완벽한 진국이 "내가 성에 차겠어"라며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함께 식사하면서도 계속 사과를 하는 진국을 보며 그저 친구 때문에 예의를 다하는 것이라고 느낄 뿐이었다. 그래서일까. 계속 호감을 표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진국과 달리 상아는 재밌었냐는 다영의 질문에 "그냥 밥 먹은 건데"라며, 선을 그었다. 여자에게만 서툰 왕자님 진국과 집안과 밖의 모습이 다른 '상데렐라' 상아의 로맨스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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