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최고의 가수 김범룡이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영원한 현역 가수로의 일상을 공개한다.
1985년 발매한 <바람바람바람>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김범룡은 1980년대 대표 싱어송라이터이자 1990년대에는 성공한 제작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영배 <남자답게 사는 법>, 한혜진 <마지막 연인>, 민혜경 <위 러브 유>등을 작곡한 그를 두고 동료 가수 민해경은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보면 멜로디 같은 것들이 천재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김범룡은 90년대 최고의 남성듀오 '녹색지대' 1집 전체를 작곡할 뿐 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했다. <준비 없는 이별>, <사랑을 할거야> 등의 곡이 연달아 히트하며 제작자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데뷔 34년 차인 김범룡은 "전성기 시절엔 집 앞 공원에 팬들이 전부 텐트를 치고 저를 기다렸다.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섰던 팬들 때문에 인근 도로가 마비된 적도 있었다"고 말하며 뜨거웠던 인기를 회상한다.
김범룡은 팬클럽 '범룡사랑'과 매년 개최하는 <김범룡 팬클럽 캠프> 현장도 공개하며 "오랜 세월 함께 하고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는 팬이 아니라 친구 같다. 팬들 덕분에 초심을 잃지 않게 된다"며 한결 같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