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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속도감', 26일 출시된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을 해보고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체형이나 얼굴의 디테일한 설정이 불가능하지만, 반대로 커스터마이징에 익숙하지 않은 얼굴과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전투의 화려함 역시 주목할 만하다. 모바일 MMORPG의 특성상 자동전투 기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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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전투의 메리트도 존재한다. 자동전투의 효율이 뛰어나다 보니 유저들이 굳이 연계 스킬이나 회피기, 버스트 타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데, 게임의 엔드콘텐츠 격인 레이드 혹은 필드 보스, PvP 등의 콘텐츠에서 자동전투 유저와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게임의 속도감 역시 이카루스M의 강점이다. 한 번에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주문서' 아이템이 존재하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탈것을 활용해 빠르게 필드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드에서 이동 외에 콘텐츠에서 느껴지는 게임의 전반적인 속도감 역시 인상적이다. 우선 메인 퀘스트의 클리어 조건이 간단하다. 게임이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처치해야 할 몬스터의 수는 조금씩 늘어나겠지만, 초반부의 경우 퀘스트 클리어 요건이 간단하고 특별히 장비를 갖추지 않더라도 빠르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의뢰'나 '서브', '지역' 퀘스트의 경우 많은 수의 몬스터 처치를 요구하지만, 해당 퀘스트의 수락은 전적으로 유저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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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카루스M은 언리얼엔진4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감으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30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제 관심은 상위권 게임들과의 경쟁에 맞춰진다. 이카루스M이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뮤 오리진2',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고착화된 MMORPG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지, 상위권 게임들의 각축전은 2018년 여름의 무더운 열기만큼 뜨겁고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