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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사랑' 베일에 싸여있던 현우의 25년 전 유괴사건 전모가 밝혀졌다. 더불어 김영옥-고수희가 현우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라는 사실과 함께 윤소희-현우의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운명적 인연의 비밀이 밝혀져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윤소희-현우의 직진 로맨스가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단 1회 남은 '마녀의 사랑' 결말에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초홍을 사랑하기 전 까칠했던 때로 돌아간 성태와 그런 성태를 옆에서 지켜보며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초홍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초홍은 쓰라린 가슴에 매일 술로 지새웠고 급기야 술의 힘을 빌려 성태에게 "당신은 다 잊어버려요. 하나도 남김없이. 대신 내가 기억할게.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라고 고백하며 뜨겁게 입을 맞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또한 어렴풋이 떠오르는 초홍과의 행복했던 옛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는 성태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과거 유괴사건에 대한 전말과 함께 몸 속에 마녀의 피가 흐르는 성태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엔딩에서 성태를 향해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위기일발 속 성태의 목숨을 어떻게 될지, 더 나아가 어린 시절부터 연결되었던 초홍과 성태가 지금껏 단 한 번도 이뤄진 적 없는 마녀와 인간 남자 사랑의 결실을 맺고 꽃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최종화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