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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이 섬세한 연기로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남지현의 숨은 디테일과 섬세한 연기가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상대 배우와 상황에 맞춰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녀의 연기는 극의 깊이를 더했다. 양아버지 연씨(정해균)에게는 친딸보다도 살가운 다정함을, 첫 만남부터 수상쩍은 행동을 보인 제윤(김선호)과 자신을 첩실로 들이려 음흉한 속내를 드러내는 박영감에게는 가차없는 단호함으로 재미를 배가 시켰다. 또한 가상의 마을인 송주현 속에서 살아가는 홍심을 자연스레 그리기 위해 말투부터 행동 하나에도 남지현의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소홀히 하는 법 없는 그녀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윤이서와 연홍심 두 캐릭터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남지현이기에 원득과의 만남 후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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