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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이프' 염혜란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남겼다.
첫 등장부터 구승효의 조력자로서 뛰어난 업무적 능력은 물론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적 면모까지 사실감 넘치게 그려낸 염혜란은 구승효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신뢰를 쌓아온 만큼 둘 사이의 '핑퐁케미'를 찰지게 살렸다. 특히, 기존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상하관계의 공식을 깨고 평등한 관계를 그려내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염혜란은 당당하고 유쾌한 강경아의 캐릭터적 특징을 십분 살린 대사톤과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생활연기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등장인물 누구와 만나도 찰떡 같은 호흡을 선사, 자타공인 '라이프'의 케미요정으로 등극한 염혜란의 연기력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했다. 몸이 불편한 예선우에게 적절한 배려는 물론 다정한 면모를 드러낸 강경아의 인간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는가하면, 인물간의 갈등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입체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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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은 "좋은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역할을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강경아라는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세상의 모든 강경아 팀장님들 힘내십시오. 파이팅!" 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편, '라이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염혜란은 안방을 넘어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현재 영화 '증인', '걸캅스'의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한 것.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배우 염혜란의 행보에 눈길이 닿는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