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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티아라' 문제도 해결...효민, 진정한 솔로 2막의 열었다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9-12 16:54


가수 효민이 12일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앨범 '망고(MANGO)'의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2/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솔로 2막을 제대로 열었다. 티아라로서 몸담고 있던 MBK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완연한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점, 그러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과 정체성을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였던 전 소속사와의 상표권 문제도 원만히 해결된 모양새.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셈이다.

2년 6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효민의 이야기다. 앞서 '나이스 보디'와 '스케치'로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면 이번 활동의 목표는 '각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효민은 12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망고(MANGO)' 발매를 기념하는 솔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 공개와 함께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근황을 전했다. 효민은 "세 번째 솔로 앨범이다. 2014년에 '나이스 보디'로 찾아 뵀고, 2016년 '스케치, 그리고 2년 6개월 만에 3집 앨범으로 찾아 뵙게 됐다"면서 "해외 활동을 한 뒤 쉬었다. 쉬면서 자유시간도 가졌고, 최근에는 앨범을 꾸준히 준비하면서 시간을 바쁘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신곡 '망고'는 R&B POP 장르의 타이틀곡 '망고(MANGO)'는 '망고'는 미니멀한 신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넘버. 808 베이스와 유니크한 멜로디가 어우러졌으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 선과 복잡한 심리를 망고로 비유한 곡이다. EXO의 'Ko Ko Bop', 태연의 'FINE' 등을 작곡한 유명 퍼블리셔가 작업했으며 안무는 씨스타, 이효리, 현아 등 포인트 안무를 유행시킨 김용덕 단장의 DQ팀이 참여하면서 힘을 더했다.

이 곡에 대해 효민은 "이번에 프로듀싱을 SM A&R팀을 하셨던 팀이 맡아주셨다. 이번 '망고' 프로젝트가 다음 앨범의 전초전이다. 5곡 정도는 이미 픽스가 되어있다. 그 중 뭐를 먼저 선보일까 하다 '망고'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고'는 중의적인 표현을 가지고 있다. 처음 부분에는 망고를 저 자신에 비유했고, 후렴구에서는 '남자는 가라'라는 뜻으로 남녀간의 애매모호한 관계를 풀어보려고 하다 보니 이런 가사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가수 효민이 12일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앨범 '망고(MANGO)'의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2/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섹시 콘셉트를 많이 안하려고 노력했다. 무대가 너무 여성스럽거나 섹시한 모습을 어필하는 안무보다 그렇지 않은 모습을 강조하려고 노력을 해보긴 했다. 아직 그런 부분들이 남아있긴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인데 무대에서는 나만의 에너지를 선사하기 위해 잘 해보지 않은 창법과 안무를 시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효민은 지난 2017년 12월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솔로 활동을 준비했다. 자연스럽게 전 회사와 티아라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그는 "티아라 멤버들도 이번 컴백에 대해 많이 응원을 해줬다. 쇼케이스 때도 와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불거졌던 '티아라' 상표권 분쟁에 대해서는 "'티아라'라는 이름 자체가 우리의 것만도 아닌, 모두의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전 소속사에게도 권한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전 소속사와의 상표권 분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함께 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 회사(MBK엔터테인먼트)하고는 오해가 풀렸다"고 답했다.


가수 효민이 12일 압구정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앨범 '망고(MANGO)'의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12/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효민은 "부담도 됐고 걱정도 됐고 많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편하게 준비했다. 티아라 앨범과 전 앨범을 준비할 때도 좀 더 쉽고, 편하게 생각하자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하다보니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좀 더 수월했던 것도 있다. 중요한 컴백 전날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이번엔 잠도 푹 잤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부담을 덜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했던 부분이 확실히 있다. 무대에서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Nice Body', 'Sketch'에 이은 효민의 새 디지털 싱글앨범 '망고(MANGO)'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음원 발매와 뮤직비디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후 8시에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쇼케이스를 준비해 최초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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