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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양세종이 신혜선, 안효섭, 덕구와 각각의 케미를 터트리며 역대급 하드캐리를 이끌어 화제다.
#내 삼촌은 내가 지킨다 #뛰는 조카 위에 나는 삼촌
양세종이 첫 번째로 마주한 이별 대상은 조카 찬이었다. 우진(양세종)은 너무나 커다란 죄책감에 찬이 앞에서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이에 당황한 찬이는 삼촌을 꽉 안아주었다. 듬직한 품 속에서 말없이 우는 양세종의 애처로운 눈빛은 뭇 여성들의 모성애를 한껏 자극했다는 후문. 슬픔을 위로하며 껴안은 두 사람의 남남케미 또한 여심을 자극하며 관심을 끌었다.
#안절부절류)댕댕이라 슬픈 덕구와의 멍로맨스
#가지말개 말을 못해 답답하개 #우진서리 사이좋게 지내개
양세종이 다음으로 인사를 건넨 대상은 반려견 덕구였다. 집을 떠나기 직전, 글썽글썽한 눈으로 덕구를 쓰다듬어 주던 우진의 손길은 더없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오래 살아'라며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결심한 듯 슬픈 눈빛을 보내던 양세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다신 없을 반려인-반려견의 '맴찢 멍로맨스' 역사를 남겼다.
습관처럼 사람들을 피해 멀리 여행 다니던 때에도 덕구만큼은 꼭 데려가던 우진이 덕구도 외면해야 할 만큼 큰 아픔에 허우적대는 장면은 모두의 애잔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덕구를 쉽사리 놓지 못하는 우진과 사라진 우진의 자리를 보며 하울링 하는 덕구는 서로의 단단한 유대 관계를 입증하며 종족을 넘어선 우정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텔레파시류)마음통한_서리와의_직진로맨스
#서른이지만 첫사랑입니다 #13년 전 이야기 드디어 잠금해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4각 케미 속에서도 안방극장의 가장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공우진-우서리 조합의 '꽁설커플'. 양세종은 잠에 취한 서리의 방에 조심스레 찾아가 그녀를 재워주고 달달하게 이마키스를 하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울적한 이별을 로맨틱하게 연출하며 로코남신의 타이틀을 제대로 입증한 것.
그 외에도 서리에게 눈물의 편지를 전하며 진한 감성은 물론, 꿀성대 나레이션까지 더해 설렘지수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렸다. 편지를 통한 우진의 먹먹한 고백은 서리까지 울렸고, 이내 마음도 진실도 바짝 다가서게 된 두 사람의 재회는 시청자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륙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 급하게 돌아온 우진은 떠나려고 했지만 '너에게 미움 받는 것보다 널 못 보는 게 훨씬 두렵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죽을 만큼 미워도 옆에 있겠다고, 밀어내지만 말아달라는 양세종의 오열 섞인 부탁은 여성 시청자의 심장을 격하게 흔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죄책감으로 가득 찬 상태에도 서리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 양세종이 앞으로 남은 4회 동안 어떻게 진실과 마주하고 사랑을 쟁취할 지 나날이 기대감이 치솟는다. 어느 누구와 붙여놔도 대체불가 만능 조합을 자랑하는 양세종의 특급 케미는 마지막까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역대급 인생작으로 각인시킬 예정.
한편, 종영까지 단 한 주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다음주 월화 밤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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