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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연우진, 정유미, 박용우가 '프리스트'의 출연을 확정했다. 장르물의 명가 OCN에서 자신 있게 내보이는 첫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생명을 지키려는 의사 '함은호'는 정유미가 맡았다. 냉철한 판단력과 매서운 손놀림이 눈에 띄는 응급의학과의 실질적 에이스. 가족들이 겪은 불우한 사고 이후 '사람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의사가 됐고, '인간을 사랑한다는 신 따위는 없다'고 믿는 유물론자다. 남부가톨릭병원에서 일어나는 초현실적 현상들을 목격하며 자신의 신념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신부 수민을 만나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는다. 지난 7월 종영한 '검법남녀'에서 인간미 넘치는 초임검사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정유미가 이번에는 수술실에서는 냉철하지만, 수술실 밖에서는 인간적인 외과의로 변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박용우가 모두를 지키려는 엑소시스트 '문기선' 신부로 분한다. 말보다는 손이, 회개보다는 보속(죄를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르는 일)이 속 편한 행동파였지만, 8년 전 모종의 사건 이후 매사에 신중해졌다. 사제명은 베드로, 634레지아의 창단멤버로 수민의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다.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서는 박용우는 연우진과 함께 완벽한 엑소시스트로 변신, 끈끈한 사제 케미 속에서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통 엑소시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OCN 새 오리지널 '프리스트'는 영화 '국가대표2',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예 문만세 작가가 집필한다. 또한, 연출, 촬영, 조명, 음악, 미술, VFX, 안무 등을 꽉 채우는 충무로 제작진들의 만남으로 영화를 뛰어넘는 리얼한 비주얼과 스케일을 선보일 전망. '플레이어'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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