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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다 큰 자식의 귀환 tvN '엄마 나 왔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엄마 나 왔어'의 출연진인 남희석, 홍석천, 신이, 허영지는 부모님 집을 떠나온 지 각각 37년, 32년, 20년, 7년 만에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 독립한 지 오래된 이들은 부모님과 다시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1일차에는 반가움, 2일차에는 불편함, 3일차에는 미안함, 4일차에는 귀찮음 등 혼자 살 때는 미처 몰랐던 여러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것. 어느 새 나이든 부모님의 모습, 떨어져 사는 동안 바뀐 취향 등 가족이지만 깨닫지 못했던 모습들이 공개되며, 독립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박종훈PD는 "독립한 지 오래된 사람들에게 부모님의 집은 오래 전 내가 살았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불편한 공간'처럼 느껴진다. 그러다보니 찾는 횟수가 줄어들고 연락조차 뜸해지다보면 가족이지만 세세하게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명절 때 하루 이틀 함께 지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다시 한 번 부모님과 '생활'해보면서 서로의 변화와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해 본방송에 대한 관심을 드높인다.
이제는 내 집, 내 공간이 더 편해진 네 출연진들이 다시 어릴 때 살았던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 펼칠 유쾌하면서도 애잔한 가족과의 동침이 공개된다.
1회에서는 남희석이 48년간 대한민국 엄마들의 대표음식이라 불리는 엄마표 된장찌개를 단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는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11살 때 홀로 공부를 위해 서울로 떠난 남희석은 37년만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멈춰있던 코흘리개 시절로 돌아간다. 어린 나이의 남희석을 홀로 떠나보낸 뒤 부모님의 속마음이 첫 공개되며 감동을 불러일으킬 예정. 특히 부모님과 다함께 고향 웅천을 찾아 아버지가 운영하던 목욕탕에서 추억을 되새기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져 관심이 모인다.
32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 홍석천은 24시간 아들 껌딱지로 활약하는 홍석천 부모님의 일상이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또한 고향에서 '홍애기'로 불리는 사연과 여전히 홍석천이 결혼하길 바라는 부모님의 속마음이 공개된다. 홍석천은 부모님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된다.
허영지는 중학교 때부터 떨어져있었던 막내딸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던 아버지에 의한 깜짝 몰래카메라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허영지 아빠의 색다른 취미 생활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예정. 항상 허영지의 기사를 검색하고 좋은 댓글과 나쁜 댓글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1호 팬을 자처하는 것. '딸바보' 허영지 아빠와 '아빠바보' 허영지가 선보일 부녀케미에 귀추가 주목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보일 tvN 추석파일럿 '엄마 나 왔어'는 9월 26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2회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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