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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이태선을 만났다.
이태선에게 '강남미인'은 좋은 사람을 많이 남긴 작품이다. 그중 특히 곽동연이란 좋은 연기 선배이자 동생을 얻었다는 그. 먼저 인터뷰를 했던 곽동연이 "태선이 형 때문에 연애를 못한다"고 말했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짓던 소문의 주인공 이태선이다. 이태선은 곽동연에 대해 "동연이의 파이팅이 정말 있더라. 저도 '강남미인'을 하면서 남은 것은 곽동연이다"며 드라마 현장에서 만난 '천년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태선은 계속해서 곽동연에 대해 "나이도 스물 두 살 밖에 안 됐는데 어른스럽다. 진짜 많이 배웠다. 연기로는 선배님이니 어른스러웠고, 하는 거나,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배우고 친해진 것 같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며 "아직 동연이의 파이팅을 완전히 터득하지는 못했다. 합숙을 하면서 한번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한 일 역시 고백했지만, 스케줄 상 함께 떠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답이 들려왔다.
차은우의 외모와 관련된 칭찬을 하다가도 '기승전곽동연'으로 끝나던 이태선이다. 그는 "차은우는 남자가 봐도 진짜 잘생겼다. 너무 잘생겼다. 그래서 촬영 때 많이 붙어 있었는데 덕분에 오징어가 됐다. 그런데 은우는 너무 바빠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동연이는 초반에 촬영이 없을 때도 많이 봐서 친해졌다. 사실 첫 촬영 때는 그정도까지 친하지 않았는데 알아갈수록 이 친구 괜찮구나,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다. 점점 더 그랬다"며 곽동연과의 우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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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은 마지막까지 곽동연에 대해 "우리는 브로맨스다. 절대 로맨스 아니다"고 강조하며 우정을 과시했고, '강남미인'으로 남은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저는 곽동연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퇴장해 웃음을 남겼다.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강남미인'은 지난 1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오랜 외모 트라우마로 자존감이 떨어졌던 강미래(임수향)와 잘생긴 외모로 자랐지만,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냈던 도경석(차은우)가 연인으로 발전한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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