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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변요한이 tvN '미스터 션샤인'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변요한은 유쾌한 모습 뒤 깊은 아픔을 지닌 룸펜 김희성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희성은 분위기를 주도하는 언변과 능청스러운 표정, 능수능란한 처세술 등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유쾌한 캐릭터지만 한편으로는 조부와 부모의 죄를 자신의 업보로 여겨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가슴 깊이 아파하는 인물이다. 최후에는 국문으로만 신문을 발행하는 무명의 신문사를 설립해 매국노는 물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름 없는 의병들의 모습을 기록하며 당대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애썼다. 변요한은 유쾌한 표정과 말투로 능청스러운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깊은 눈빛 연기로 내면의 깊은 슬픔을 오롯이 그려내며 김희성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김희성의 다층적인 속내를 그려낸 캐릭터 표현력과 극의 완급 조절, 그리고 장악력은 변요한이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또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누구와 붙어도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첫눈에 반한 정혼자와 사랑하기 때문에 파혼을 결심하고, 그녀의 앞날만을 응원하는 애달픈 외사랑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진초이(이병헌 분), 구동매(유연석 분)와는 질투심 가득한 연적에서 시작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동무가 되기까지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바등쪼'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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