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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환하게 웃는 미소와 밝은 이미지는 허영지의 트레이드마크. 주변에 있는 모든 이의 입꼬리를 싹 올라가게 만들며 없던 기운까지 불어넣는 허영지는 그야말로 해피 바이러스다.
허영지는 최근 종영한 '미식클럽'에 출연해 무엇이든 잘 먹는 모습을 보이며 예능인 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구라 선배님이랑 (김)태우 오빠 사이에서 작아 보일 수 있어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리고 평소 가보지 못한 맛집을 다닐 수 있어 행복했죠"라며 혼자서 양고기 6인분을 먹는 식성을 자랑했다. "김구라 선배님보다 많이 먹어서 선배님께서 많이 놀라셨어요"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친구 박보람과도 '원나잇 푸드트립'을 함께한 적이 있는데, "보람이는 정말 잘 먹어요. 저도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먹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편이에요"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사실 몸매 관리가 두려웠을 텐데, 꽤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다. "먹는 스케줄이 있으면 전날 희생을 해요. 전날 먹는 양을 조절하고, 당일에 많이 먹으며 또 그다음 날 바로 절식을 하죠"라며 '원나잇 푸드트립' 전에도 4kg을 감량하고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한다. "다시 3kg이 쪘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서 만족했죠"라며 몸매를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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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뮤지컬은 계속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연기까지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 꼭 도전하고 싶죠"라며 연기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실 '또 오해영'을 통해 큰 인상을 남기며 연기자로서 길을 잘 걷고 있다고 생각했다.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부담감이 더욱 커졌죠"라며 칭찬을 듣고,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연기하면서 그 순간은 행복했지만, 마음 놓고 편하게 즐길 순 없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부담감 때문이죠"라며 연기에 대한 고심이 끊이질 않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헤매고 있어요"라며 팬들에게 꼭 좋은 연기로 보답을 해주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관해 묻자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저를 해맑게 보시지만 마냥 맑은 성격은 아니에요. 때때로 우울하기도 하며 약간의 어두운 면도 있죠"라며 말괄량이 캐릭터보단, 약간은 사연 있는 역에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얼마 전 생일을 맞이한 허영지. "가족들과 미역국도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죠. 사실 생일 당일 가족들과 함께 새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어요. 핑계 삼아 온종일 같이 있을 수 있어 더욱 좋았죠"라며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했다. "카라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을 보낼 때도 새벽에 잠시 집에 들러 가족들을 봤어요"라며 집밥 그리고 가족과 함께 매년 생일을 보낸다고 한다.
허영지는 추석 특집 '엄마 나 왔어'에서 가족을 공개했다. "부담감은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 아빠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며 젊은 시절부터 연예인 데뷔 제의를 받은 그의 아버지는 숨은 끼가 많은 분이라 소개했다.
더불어 허영지의 친언니인 허송연은 현재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언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절친은 저희 언니예요. 서로 모니터링도 해주면서 쓴소리도 아끼지 않죠"라며 언니가 없으면 지금의 허영지도 없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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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오빠가 열연한 '너도 인간이니'에 카메오 출연을 하면서 오랜만에 얼굴을 다시 봤어요. 근데 아는 사이끼리 연기하려니 너무 어색했죠. 그래서 오히려 장난을 많이 친 것 같아요"라며 애정신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이어서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물어봤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요. 매니저님과 저는 동갑인데, 둘만의 케미가 있죠"라며 "하지만 매니저님과 함께 하는 촬영인데, 스케줄이 많이 없어도 괜찮은가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출연해 우정을 쌓고 싶어요"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어느덧 데뷔 5년차, 아무리 긍정적인 허영지 일지라도 그동안 힘든 일도 있었을 것이다. "살면서 좋은 날만 있을 순 없죠. 나쁜 날이 오면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라며 흘려보내요. 이겨낸다기보단 지나가길 기다리죠"라며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올 것이라 기대하는 긍정 소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허영지의 바람은 많은 분께 호감으로 남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보고 있으면 더 기분 좋아지는 엔도르핀 같은 사람이 되길 바라고, 많은 분께 더욱 밝은 기운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