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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박지영 등이 가세한 휴먼 영화 '오! 문희'(정세교 감독, 빅스톤픽쳐스 제작)가 지난달 2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옥분 역으로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나문희가 '오! 문희'에서 때때로 정신이 들었다 나갔다 하는 치매 할머니 오문희 역을 맡았다. 종잡을 수 없는 치매 증세로 아들의 속을 뒤집지만, 손녀 딸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후 정신이 더 가물가물해져 한층 속을 태우는 문희 역의 나문희는 친근하고 맛깔나면서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최원영이 뺑소니 사건을 파헤치는 강형사 역을, '범죄의 여왕'(16, 이요섭 감독)과 MBC 드라마 '구해줘',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등에 출연해온 박지영이 이모인 문희와 그 가족을 든든하게 챙겨주는 송원장 역을 맡아 탄탄한 캐스팅 라인에 힘을 더했다. 또한 문희의 손녀이자 두원의 하나뿐인 딸 보미 역은 신예 아역배우 이진주가 맡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처럼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한 영화 '오! 문희'는 고사와 대본 리딩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오! 문희'의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인연이 되어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첫 작품이라 긴장도 되고 설렘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으며, 나문희는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 역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현장이 되었으면 한다", 이희준은 "어머니, 딸과 함께 하는 즐거운 촬영이 될 것 같다. 무사히 촬영 잘 마치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웃음과 긴장이 오가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나문희, 이희준을 비롯 최원영, 박지영, 이진주까지 세대별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오! 문희'는 현재 촬영 중으로, 2019년 개봉 예정이다.
한편, '오! 문희'는 물불 안가리는 아들이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치매 어무니와 함께 딸의 뺑소니 범인을 직접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나문희, 이희준, 최원영, 박지영, 이진주 등이 가세했고 최종병기 활' '애자' 조연출 출신인 정세교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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