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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미라가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전미라는 한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기록한 테니스 선수. 현재는 가수 윤종신과 결혼 후 후배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JTBC3 FOX Sports 테니스 해설위원도 겸하고 있다.
전미라는 "주니어 선수는 상금을 받지 못한다. 알려지기만 하고 돈도 못벌었다. 조금 아쉽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승우와 장항준은 전미라에게 남편 윤종신이 육아를 잘 돕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미라는 "옆집 아이 수준이다. 항상 마음은 넘쳐나는데 일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 제가 감수를 많이 한다. 예전에는 테니스를 같이 쳤는데 윤종신이 요즘은 바빠서 못 친다"고 전했다.
이어 자녀들이 태니스 재능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는 "재능이 보이는 건 아니다. 둘째 라임이 엄청난 재능이 있는데 승부욕이 없다. 또 반면 첫째 라익이는 승부욕은 있는데 재능이 없다. 선수가 되려면 둘 다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테니스 선수가 된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전미라는 "초등학교 3학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시골에서 등교를 하는데 어느날부터 노란 공이 몰려있더라. 코트인 줄도 몰랐다. 공에 끌려서 철조망에 매달려 매일 봤다. 테니스를 보급을 시키려고 테니스할 사람을 뽑았는데 저 같은 친구가 많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별활동을 할 사람을 뽑기 위한 시험인 높이뛰기, 장거리 뛰기 등을 통과했다. 이 특별활동에서 재능이 있는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DJ가 "재능이 많았던 것 같다"고 하자 전미라는 "재능이 보인건 아닌데 힘드니까 다들 자진해서 떨어졌다. 또 언니들이 무섭게해서 많이 그만뒀는데 나는 끝까지 했다. 중간에 빵과 우유 등의 간식이 달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미라는 윤종신과의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했다. 그는 "운동선수다 보니까 쳐지는 노래는 싫다. 또 제 이상형은 185이상이었는데 상상도 못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전미라는 "그래서 제 레이다에 있는 분은 아니었다. 테니스를 하는 연예인인 줄은 알았다. 양재 테니스 코트에서 우연히 인연이 생긴 뒤 '밥 먹자'고 제안을 했다. 하지만 그 후 6년이 흘렀다. 이후 저는 테니스 기자로 취직했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취재해라는 말에 윤종신에 연락했다. 그 때 당시에 윤종신이 아파서 병원에 있었다. 이후 연락이 이어져서 윤종신이 강호동 등 10명과 함께하는 운동 모임을 만들었다"며 전했다.
이어 "이 모임에서 사적으로 만남이 생겼고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며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DJ들은 전미라의 진행 능력에 감탄했다. 전미라는 "테니스랑 아이 키우는 거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 그래서인지 1~2년 전부터 뭐든 도전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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