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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저나 원빈 씨 모두 수다스러워요"
'뷰티풀 데이즈'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이나영),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장동윤)의 16년 만의 재회를 그린 영화다. 이나영이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결혼과 출산 이후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이다.
이나영은 사실감을 전달하기 위해 조선족이 쓰는 연변 사투리, 중국어 연기도 소화해내야 했다. 또 술집 마담으로 변해 담배를 피우기까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신비스러운 부부 이나영과 원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이나영은 이에 대해 "'너희 서로 말은 하고 사니?'라는 이야길 곧잘 들어요"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나 원빈 씨 모두 수다스러워요. 대화를 정말 많이 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재밌는 게, 기자님들이 저랑 재미나게 수다 떨듯 인터뷰하시곤 뒤돌아서면 다시 '이나영은 말수가 없어'라고 말씀하신다는 거예요. 제 이미지가 그렇게 견고하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 신비주의 아니에요. 아니, 저 말 많지 않나요?"라고 되물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나영은 자신의 육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2015년 5월 강원도 정선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하고, 결혼 7개월 만에 아들을 낳은 이나영과 원빈. 이나영은 원빈과 자신이 친구 같은 부부이듯, 아들에게도 친구 같은 부모라고 전했다.
그는 "육아를 직접 하고는 있지만 잘 알지는 못해요. 저나 원빈 씨 둘 다 먼 미래를 계획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육아도 마찬가지예요.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해요. 유치원은 어딜 보낼까, 어떤 공부를 시킬까 벌써 걱정하고 계획하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당장 아이가 할 것을 고민하죠. 주변에 많이 물어보는 편이고요. 중요한 건, 자연과 잘 뛰어놀게 해주고 싶다는 거예요. 다른 거야 뭐, 나중에 다 알아서 하겠죠"라며 자신만의 육아 철학에 대해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