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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가 야심차게 내놓은 판타지 블록버스터 '아이템'이 초능력 같은 몰입도로 1시간을 순삭했다. 시청률도 반응했다. 1, 2화는 각각 4.3%, 5.4%를 기록했고, 최고 6.5%까지 올랐다. (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은 강곤이 서울로 복귀하기 전, 청해지청에서의 마지막 날. 그는 "내일이면 서울 가시면서 뭐하러 또 공소장을 보십니꺼?"라는 사무장에게 "누군가에겐 인생이 달린 종이"라며, 청해 건설 뇌물 수수 공소장을 처리중인, 그래서 '꼴통' 소리를 듣는 검사다. 그의 유일한 가족은 조카 다인(신린아). 자신의 사법연수원 졸업식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형(이승준)이 "다인이를 지켜달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고, 강곤은 조카를 목숨보다 더 아끼고 있다.
마지막 날인데도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한 식당에서 난동을 피우는 남자, 고대수(이정현)를 목격한 것. "난 특별하다"며 이성을 잃고 덤벼드는 그는 엄청난 괴력을 과시했다. 자기만한 드럼통을 한손으로 들어 올려 던지는가 하면, 주먹으로 친 벽은 깊이 파진 흔적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그의 팔엔 강곤이 꿈에서 본 그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이를 기억해낸 강곤은 목이 졸리는 상황에서도 팔찌를 풀었고, 힘을 잃은 고대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끝에, 고대수는 팔찌와 함께 바다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스스로도 "말이 되나"며 되뇔 정도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나라가 온통 존경을 받아오던 희망나무 재단 남철순 이사장의 실종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수대의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은 조심성이 많은 성격을 가진 남철순을 분석해 피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공부 좀 했다고 수사를 머리로만 하려 한다"며, 시민 제보를 바탕으로 실종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신소영은 나홀로 남철순의 마지막 행적이 남아있는 별장으로 향했다. 프로파일링을 바탕으로 별장을 살펴보던 중, 외부 노출을 싫어하고 강박적 성격을 가진 남철순의 패턴 규칙에서 어긋나는 수상한 거울을 발견했다. 거울 뒤엔 남철순의 시체와 장부가 숨겨져 있었다.
기묘했던 하루를 마치고 다인과 함께 서울에서 살 빌라 앞에 도착한 강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운동을 마치고 들어오던 신소영이었다. 분명 그녀는 자신의 꿈속에서 추락해 죽음을 맞이했던 그 여자였다. 또다시 믿을 수 없는 없는 상황에 놀란 그 순간, 신소영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화분을 피하기 위해 강곤은 잽싸게 몸을 날렸다. 자신을 뚫어져라 이상하게 바라보던 낯선 남자의 품에 안기게 된 신소영. 믿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하는 팔찌에 이어 꿈에서 본 낯선 여자와 상경 첫 날 마주한 강곤. 이들의 이상한 만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또한 조세황이 그토록 집착하는 팔찌를 손에 넣은 다인에겐 무슨 일이 벌어질까.
다음 회가 더욱 더 기다려지는 '아이템' 3-4회, 오늘(12일) 화요일 밤 10시 M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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