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로이킴이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학업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최대한 빨리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킴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라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욱이 이 단체대화방은 정준영 승리 최종훈의 불법 몰카 논란, 승리의 성접대 논란, 승리 패밀리의 경찰유착 논란,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 무마 논란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곳이라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
로이킴의 부친 김홍택 교수도 아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교수가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 휴강하고 싶은 심경이지만 내년이 정년이라 수업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로이킴과 김홍택 교수의 네이버 인물정보도 수정됐다. 스캔들 전까지 두 사람의 프로필에는 부자지간이라는 게 명시되어 있었지만, 4일 오전에는 이런 정보가 아예 삭제됐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4'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서울탁주주식회사 김홍택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연예계 대표 '금수저'로 인식됐고, 미국 명문대인 조지타운 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엄친아' 타이틀도 획득했다. 그러나 '슈퍼스타K 4'에서 '먼지가 되어' 듀엣무대를 꾸밀 만큼 절친한 사이였던 정준영과 도덕적인 선을 넘는데도 함께하며 이 모든 이미지는 한순간 깨져버렸다.
|
|
|
다만 경찰은 로이킴을 제외하고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거론된 2AM 정진운, 슈퍼주니어 강인, 모델 이철우,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경찰은 "로이킴을 제외하고 '정준영 카톡방'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정진운 강인 이종현 용준형 이철우 등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이종현과 용준형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했고 나머지는 조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진운 강인 이철우는 2016년 정준영과 함께 JTBC '히트메이커'를 촬영했다. 당시 독일 베를린 촬영 중 정준영은 이종현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정진운 강인 이철우도 정준영과 함께 성매매를 했거나 단체대화방에 포함된 멤버였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인 소속사 레이블SJ는 "정준영과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일시적으로 단체 대화방이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대화방은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어떤 대화를 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 다만 강인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철우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문제가 되고 있는 대화방에 이철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철우는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다. 이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이철우는 2016년 JTBC '히트메이커' 프로그램 촬영 당시 스케줄 공유를 목적으로 생성된 대화방에 있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 사실과 관계없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
|
용준형은 정준영이 2016년 전 여자친구에게 몰카 혐의로 피소당한 뒤 나눈 부적절한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공개되며 구설에 올랐다. 처음 용준형 측은 "정준영의 단체대화방 멤버가 아니다"라고 발뺌했지만,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부적절한 1대1 대화를 나눴다"고 말을 바꿨다. 또 하이라이트 탈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2일 입대했다.
이종현은 처음 법적대응까지 시사하며 정준영의 단체대화방 멤버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결국 그 또한 멤버라는 게 밝혀지자 4~5년 전 단체 대화방을 탈퇴했고 자숙하겠다고 밝혀 비난여론이 인 바 있다. 이종현은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군부대 내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