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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유포#방조...'피의자' 로이킴 소환 조사 쟁점 셋[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04 16:52 | 최종수정 2019-04-04 18: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지목된 데 이어 음란물 유포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현재 학업으로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이킴이 소환 조사를 앞둔 가운데, 로이킴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서울경찰청은 버닝썬 게이트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조사 받도록 통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킴은 2일 정준영과 승리 등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23개에 걸쳐있는 참가자 16명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예정됐던 로이킴은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정준영, 승리, 최종훈에 이은 네 번째 연예인 피의자가 됐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귀국해 조사 받을 예정"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한 뒤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킴이 받고 있는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음란물 유포 혐의는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것과 달리 일반 음란물을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공유할 경우 적용되는 혐의다. 다른 사람이 업로드한 불법촬영물을 단순히 보기만 했다면 현행법에 저촉되진 않지만, 로이킴은 공유한 정황이 드러나 피의자가 된 것.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것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는 "로이킴의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의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 이상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소속사 측에 로이킴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로이킴과 관련한 쟁점은 영상을 유포한 건지, 혹은 불법영상을 촬영까지 했는지 여부다. 아직 로이킴의 귀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로이킴의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단톡방' 속에서 불법영상 유포 및 촬영을 방조했다는 것만으로도 비판을 면할 수 없는 만큼, 로이킴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준영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고 직접 촬영한 혐의로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가 적용됐다.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하지 않았지만 정준영이 공유한 영상을 본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방관자로 낙인 찍힌 채 2일 비공개로 군에 입대했다. 정준영과 3년 전 JTBC 예능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함께 출연해 또 다른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슈퍼주니어 강인, 2AM 정진운, 모델 이철우는 참고인 조사 목록에서 제외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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