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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출신 멤버 사나가 아카히토 일왕(83)의 퇴위 소식에 올린 심경글이 뜻하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연호가 바뀌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 심경을 과도하게 해석하며 여론이 과열되고 있다는데 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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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부황 히로히토의 서거로 일본 제125대 일황에 즉위한 아키히토 일황은 4월30일자로 황위를 장남인 나루히토에게 양위하였다. 이로써 31년 동안 연호로 사용되었던 헤이세이 시대가 마감되고 레이와 시대가 열렸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202년 만이다. 아키히토는 건강 및 고령을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평화주의자로서 극우세력들의 헌법 개정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아키히토 일황은 재위시절 일본이 일으킨 2차대전에 대해 사죄를 했고, 한국을 향해서도 식민 시대 잘못을 여러 번 뉘우쳤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일본, 5월 1일부터 '레이와' 시대"라며 "한일관계를 중시하셨던 아키히토 천황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즉위하실 나루히토 천황님께서는 작년 3월 브라질리아 물포럼에서 뵙고 꽤 깊은 말씀을 나누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일 양국이 새로운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사나의 논란이 거세지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함께 올라왔던 다현의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사나의 글은 여전히 그대로 남겨져 있는 상태이고,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사나의 논란에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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