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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영주가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김지우 극본, 박찬홍 연출)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 속 어른들의 이기적인 모습과 이를 그대로 흡수하며 잘못과 거짓에 둔감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사는 잔인한 현실을 비추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문제아'로 불리던 동수의 변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돌봐주는 부모님 없이 아르바이트비로 생활해나가는 동수는 팍팍하고 불공평한 현실 속에서 자신과 동생을 지켜나가야 했다.
어른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에 담임이었던 무진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던 동수. 그러나 자신의 말을 믿어주고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무진을 보며 동수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던 소년의 변화는 선호의 가족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작은 희망을 안겼다.
'천상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서영주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2011년 데뷔한 이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연극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영화 '범죄소년'(12)을 통해 열여섯의 나이로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서영주는 '뫼비우스'(13)에서 내공이 다른 연기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연극 '에쿠우스'(15)에서는 최연소 알런 역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영주는 드라마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왔다. JTBC '솔로몬의 위증'에서 작품 속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KBS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순정남 배동문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서영주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진실과 희망을 되찾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극의 전환점을 가져온 서영주. 남은 이야기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서영주는 오는 11일부터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조이 역으로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또한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 특별출연, 이승훈 역을 맡아 신세경, 차은우와 호흡을 맞출 예정. 서영주가 특별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는 7월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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