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송가인 '미스트롯' 眞 등극, 정미애→홍자 "새로운 트로트 역사 열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9-05-03 08:33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송가인이 이변없이 '제1대 미스트롯' 진에 등극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송가인의 우승으로 2일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종편 예능의 새 역사로 썼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스트롯'은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15.050%, 18.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예능 시청률'을 5번이나 갈아치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미스트롯'의 마지막은 찬란했다.

지난주 준결승전에서 1위 송가인, 2위 정미애, 3위 홍자, 4위 김나희, 5위 정다경이 최종 TOP5로 선발돼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송가인과 정미애, 홍자의 3파전이었다.

1라운드는 '작곡가 미션'이었다. 일주일 안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창법으로 '신곡 마스터'를 해내야 하는 극한의 미션이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정다경은 화려한 음색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스터 총첨은 625점이었다. 다소 초조한 표정의 정다경과 달리 발랄하게 무대를 마친 김나희는 극찬에 미소를 지었다. 마스터 총점 644점을 기록, 단숨에 1위에 올랐다.

홍자는 성대 결절이 왔음에도 마지막 무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정미애는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깜찍한 웨이브를 승부수를 던졌다. "음악적으로는 단점이 없는 것 같다"는 극찬 속 정미애의 총점은 642점이었다.

송가인은 감성 발라드를 선보였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송가인의 마스터 총점은 648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후 관객 합산 1라운드 결과 1위 역시 송가인었다.

그리고 최후의 무대가 열렸다. 피날레는 최종 TOP5의 2라운드 미션은 인생곡이었다.

정다경의 반전이 눈길을 끌었다. 마스터 총점 660점으로, 역대 마스터 총점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김나희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였지만 홍자의 눈물은 안타까웠다. 홍자는 '열애'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선보였지만, 성대 결절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무대 뒤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정미애와 송가인의 무대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완성도 높은 두 사람의 무대 후 많은 이들의 궁금증 속 '제1대 미스트롯' 우승자가 탄생했다.

최종 진선미 발표에서 김나희는 5위였다. 관객점수가 175점을 기록해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정다경은 좋은 관객 점수로 치고 올라가 4위를 차지했다. 홍자와 정미애, 송가인이 진선미 후보로 올랐다.

송가인이 왕좌에 올랐다. 1대 미스트롯 진은 송가인, 정미애가 선을 차지했다. 홍자는 관객점수 195점을 받으며 '미스트롯' 미가 됐다. 초대 미스트롯 진은 3000만원의 상금,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100회 이상 공연을 보장하고 최고급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는다.

송가인은 "처음에 떨어질 줄 알았다. 요즘에는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라며 "너무 옛날 노래를 해서 걱정을 했는데, 방송을 통해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미애는 "이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홍자 또한 "여러분께 위로할 수 있는 노래로 찾아 뵙겠다.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가인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린 '미스트롯'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 획을 그었다. '시즌2'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