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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드러난 새로운 진실들이 중반부 전개에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오늘(3일) 밤, 9회 본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주목하면 더욱 빠져들 수 있는 새로운 진실 추적 포인트를 짚어봤다.
아직 명백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선호와 준석은 사고 당일 학교 옥상에서 만났다. 녹음기 속 대화도 바로 그날 녹음된 것. 더불어 대화에 등장하는 다희에 대한 의문도 생겨났다. 선호를 괴롭히기 위해 준석이 일부러 선호가 좋아하는 다희에게 잘해줬다는 사실이 한동희(이재인)에 의해 드러난 바. 학교 옥상에서 선호와 준석이 다희 때문에 다퉜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녹음기 속 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 이재인의 증언과 CCTV 영상
주동자가 준석이었다는 믿기 힘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은주를 향한 인하의 의심에 불이 붙었다. "그날 준석이 학원에서 태우고 집으로 온 거 맞아?"라는 인하의 질문에 은주는 "분명히 얘기하는데 준석인 나하고 같이 집에 왔어"라고 태연한 척 답했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학교 앞 CCTV 영상에서 은주의 차가 포착됐고, 이를 무진과 인하가 발견했기 때문. 결국 인하의 의심은 "은주가 그날 거기 있었어"라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은주의 행동이 미심쩍었던 인하에게 후문으로 향하는 은주의 차가 포착된 CCTV 영상은 진실을 파헤칠 중요한 증거로 떠올랐다.
▶3. 경찰과 언론의 활약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던 초반과 달리 "단순한 학교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라며 선호의 사고에 의문을 가진 박형사(조재룡).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 정식수사가 어려운 현실이었지만 박형사의 달라진 태도는 희망적이었다. 또한, 박형사가 쫓던 범죄 용의자와 대길의 아들이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호의 사고에 어떤 새로운 실마리를 던져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는 가족 분들을 돕고 싶어서 기사를 쓰려는 겁니다"라며 선호 가족들에게 접근한 최기자(최덕문)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박수호(김환희)에게서 선호 사고에 대해 자세히 듣고 난 뒤 "오진표 판박이 아들이라. 대박이네"라는 그의 독백은 진표와의 관계에도 의문을 불어넣었다. 재단사학비리 취재로 이미 진표와는 악연이었으며, "오진표, 제대로 밟아줘야 되는데"라는 최기자의 말이 미묘하게 느껴졌기 때문.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전적이 있는 최기자가 과연 선호의 가족에게 도움이 될지, 혹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선호의 가족들을 이용하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름다운 세상' 제9회, 오늘(3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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