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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아름다운 세상' 박희순과 추자현의 간절한 진심이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은폐자들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된다. 몰입도 높은 전개에 시청률은 전국 3.7%, 수도권 3.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아들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은주는 곧바로 얼어붙었다. "이렇게는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매 순간이 지옥이에요"라며 이제 준석을 믿을 수 없다는 은주를 붙잡은 사람은 진표(오만석)였다. 이미 은주가 사고를 은폐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그는 "당신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어. 이제 와서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 지옥에서 그냥 살아"라며 끝까지 숨기라고 몰아붙였다.
한편, CCTV에서 은주의 차를 발견한 인하는 "은주가 정말 감추고 싶었던 건 준석이가 주동자란 사실이 아니었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은주는 다 알고 있었던 거야"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가 필요했다. 무진은 후문 앞에서 차를 봤다는 푸드트럭 주인의 증언을 확보했고, 박형사(조재룡)는 은주의 차량번호와 차종을 확인했다. CCTV에 찍힌 차량과 동일한 세아재단 소유차량임이 밝혀졌지만, 근거로 삼기엔 너무 약했다. 하지만 "정식적인 재수사는 아직 어렵지만 뭔가 단서가 잡히면 재수사 요청해보겠습니다"라는 박형사는 무진에게 희망을 심었다.
그런 가운데, "고장 난 게 아니라 CCTV를 없앴다는 건데 경찰이 오기 전에 그걸 없앨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잖아요? 선호를 처음 발견해서 119에 신고한 사람"이라는 한동수(서영주)의 말을 듣고 대길을 떠올린 무진. 단 둘이 만난 자리에서 "지나친 추측일 수도 있지만 만약 CCTV가 고장 난 게 아니라 누군가 없앤 거라면 그게 누굴까 생각해봤습니다. 전혀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한사람이 떠올랐어요. 너무 좋은 사람 같아서 그저 고맙기만 했던 한사람"이라며 대길에 대한 의심을 넌지시 꺼내놓았다.
"전 여전히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절실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저한테 말씀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대길에게 마지막 희망을 건 무진에게선 절실함이 느껴졌다. 은주와 함께 사고를 은폐했던 대길. 과연 그는 무진의 진심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아름다운 세상' 제10회, 오늘(4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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