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예인이라면 얽히고 싶지 않은 이름 '버닝썬'. 무분별한 추측에 여배우들이 몸서리 끝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이는 한효주가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속 여배우 A씨로 의심받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른바 '김상교 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2018년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대규모 회식이 있었으며, 그 자리에 30대 여배우 A씨가 동석했다고 전했다. 특히 A씨가 인사하러온 40대~50대들을 야광봉으로 때리고, 침을 많이 흘리는 등 술에 취한 것과는 다른 상태였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여배우 A'의 정체에 대해 무분별한 추측을 쏟아냈다. 먼저 의심의 화살이 쏠린 사람은 정은채였다. 이에 정은채의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각종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강경대응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
이어 폭행 사건 당일 버닝썬에서 열린 행사가 'JM솔루션' 브랜드의 회식임이 공개됐다. JM솔루션은 승리 및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함께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등 버닝썬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화장품 브랜드다.
해당 브랜드의 모델인 한효주에게도 의심 폭격이 쏟아졌다.
두 사람보다 먼저 '버닝썬' 논란에 휩쓸린 여배우는 고준희다. 고준희는 승리와 정준영의 단톡방에 언급된 '뉴욕에 간 여배우 누나'로 의심받아왔다. 승리와 친분이 있고, 한때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 이에 대해 고준희 측은 직접 SNS에 "아니다. 전혀 무관하다"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4일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2명(아이디 기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준희 측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선처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버닝썬 게이트'는 마약과 성폭행, 성관계 등에 대한 불법 촬영, 성매매 알선, 공금 횡령, 식품 위생법 위반, 경찰 유착 등 온갖 악취로 가득한 사건이다. 이미 승리를 비롯해 정준영, 최종훈 등 수많은 연예인들의 민낯이 드러난 만큼, 남녀를 막론하고 얽히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이 버닝썬과 관계가 있다는 무분별한 추측으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 버닝썬 관련 풀리지 않은 사실이 많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안타까운 피해자를 양산하는 '아님 말고' 식의 추측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전례가 많은 만큼, '버닝썬' 논란에 언급된 다른 연예인들 역시 즉각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