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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복합장르의 신기원'이라 불린 '어비스'가 첫 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 영혼 소생 구슬'(문수연 극본, 유제원 연출)은 첫 회부터 국내 드라마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기발한 발상과 신박한 소재,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상위 1% 여신 검사였던 고세연(김사랑/박보영)과 하위 1% 안구테러 재벌 2세 차민(안세하/안효섭)이 각각 의문의 살인사건과 교통사로 후 세젤흔녀와 세젤멋 남신으로 새롭게 부활하는 과정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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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세연까지 집에서 돌연 살해를 당하며 '복합장르 드라마'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다. 고세연이 살해를 당한 후 차민은 영혼 소생 구슬로 의문의 사내와 고세연을 연이어 부활시키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또한 고세연이 죽기 전까지 담당했던 엄산동 살인 사건과 베일에 싸인 연쇄 살인마, 공항에서 돌연 사라진 차민의 약혼녀 등 드라마 곳곳에는 앞으로 풀어갈 떡밥들이 가득해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고세연의 장례식장에서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한 고세연(박보영)과 차민의 재회가 이뤄졌다.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꺼내보이며 "내가 죽은 널 다시 살렸으니까"라고 통성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두 사람이 영혼 소생 구슬로 얽히고 설키게 될 것임을 예고해 2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어비스'는 시작부터 복합장르를 표방하고 나타난 드라마다 로맨스는 물론,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 스릴러와 영혼의 소생이라는 판타지가 섞여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신선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 특히 첫 회를 가득 채웠던 김사랑의 존재감고, 이를 이어받은 안효섭, 박보영의 빈틈 없는 열연이 '어비스'를 지켜볼 만 하게 만들고 있다. 현실 여사친과 남사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두 배우의 케미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중. 앞으로 '부활'이라는 소재 안에서 배우들이 보여주게 될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어비스'는 전작에 비해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비스' 첫 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7%를 기록했다. 특히 '어비스'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며 주인공 박보영-안효섭의 열연과 흥미 넘치는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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