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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습생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듀스X101'이 또 일진설로 얼룩졌다.
윤서빈은 3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 1위 좌석을 차지하며 1분 PR 기회까지 얻었다. 1주차에도 12위에 올랐다. 유일한 JYP 연습생이자 비주얼과 가창력을 겸비한 멤버로 방송 초반부터 확실하게 눈길을 끈 셈.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과거 논란이 불거지며 위기에 처했다. 소속사 JYP와 Mnet 측은 윤서빈 논란에 대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사이 일각에서는 벌써 윤서빈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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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6~7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몇개월짜리 연습생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연습생들을 방송에 출연시키고, 데뷔 과정을 방송에 담는 '프듀'의 고질적인 문제다.
'프로듀스X101' 측은 사전 검증에 대해 "연습생과 여러차례 면담을 갖고, 소속사에도 문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준영 PD 역시 "저희가 SNS를 사찰할 수는 없고, 전적으로 그들을 믿어야 한다"며 검증의 한계를 인정했다. 현재 '프로듀스X101' 출연자들은 합숙을 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사실 확인 또한 소속사에 의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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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듀스X101'의 데뷔 그룹 계약기간은 5년이다. Mnet 측은 제작발표회에서 해외 투어 기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그룹은 비록 연습생 출신이긴 하지만, '프로듀스X101'이라는 공개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 11명인 만큼 인기 못지 않게 인성 면에서도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프로듀스101' 시리즈 첫 화에는 연습생들의 첫 인사 모습이 담긴다. 다른 연습생들의 소속사를 보며 긴장하거나 부러워하고, 한편으론 자부심을 드러내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방송된다. Mnet의 아이돌 그룹 서바이벌이 아닌, 소속사의 이름을 걸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프로듀스101' 시리즈에 대해 제작진은 "소속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이라고 천명한다. 하지만 'PD픽'이라는 말처럼, 방송을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Mnet이다. 반면 논란의 책임은 미숙한 연습생을 섭외한 방송사보다 소속사에게 미루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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