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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관한 진솔한 성찰' 조기숙 뉴발레단의 '몸 이야기', 11일 서강대 메리홀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11:35



조기숙 뉴발레단의 기획공연 '몸 이야기'가 오는 11일(토) 오후 6시30분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기숙 뉴발레단은 해마다 신작을 발표해온 아시아 유일의 발레단으로 발레에 동양신화를 접목한 '여신 시리즈'와 한국에 맞는 컨템포러리 작품, 아울러 젊은 발레 안무가들의 실험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몸 이야기'는 창단 멤버인 한혜주(이화여대 강사)의 안무작으로 몸에 깃든 기억, 흔적 그리고 역사를 춤으로 풀어낸다.

무용수들은 온 몸으로 세상을 느끼고, 이것을 근육과 세포에 새기며 춤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이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과 광야를 걸어가는 순례자처럼 춤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세상과 만나 성장을 하고자 노력한다. 무용수가 자신(몸)을 온전히 인식하여 내재된 잠재력과 독창성을 발견하는 과정, 몸에 새겨진 기억과 흔적 그리고 역사를 드러내는 과정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세상과 소통하며 춤으로 삶을 살아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춤이 아닌 무용수 자신의 삶이 깊게 담긴 진솔한 춤을 만나 관객의 몸을 깨우고 춤추게 한다.

조기숙 단장(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이 예술감독으로, 홍세희(이화여대 강사)가 움직임 연출로 참여하며, 수석무용수인 홍세희, 정이와, 최유나, 천소정 등이 출연한다.

조기숙 단장은 "'몸 이야기'는 안무가 자신의 이야기이자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서 숨 쉴 때 함께 숨 쉬고, 움직일 때 함께 파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5년 창설된 조기숙 뉴발레단은 한국적인 내용과 미학을 기반으로 한 K-발레 구축과 21세기 한국에 맞는 컨템포러리 발레 장르 개척을 모토로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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