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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이성경 "클럽 좋아할 이미지? 알고보면 집순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10:5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성경(29)이 "클럽 좋아할 외모지만 알고보면 집순이다"고 말했다.

코미디 액션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에서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이자 전설의 형사 미영(라미란)의 시누이 지혜를 연기한 이성경. 그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걸캅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소재로 시원한 액션, 짜릿한 쾌감이 더해진 현실감 넘치는 수사극을 통해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핵사이다 오락 영화로 5월 관객을 찾은 '걸캅스'. 최근 연예계 큰 충격과 공분을 일으킨 승리·정준영 등의 몰카 촬영 및 유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 범죄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걸캅스'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탄탄한 소재와 통쾌한 결말로 보는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특히 '걸캅스'는 모델 출신으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데뷔,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닥터스', MBC '역도요정 김복주', 영화 '레슬러'(18, 김대웅 감독) 등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부터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배역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이성경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으로 눈길을 끈다. 극 중 불의를 보면 주먹이 먼저 나가는 강력반 꼴통 형사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화끈하고 거친 입담과 액션으로 전작과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이성경은 "실제 나는 클럽 같은 공간의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 시끄럽고 담배 냄새가 가득하지 않나? 클럽을 잘 가지 않고 또 좋아하지도 않는다. 안 어울리게 집순이다. 스스로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집에서 친구들과 맛있는거 해먹고 집에 있는게 세상에서 제일 편하다. 친한 동생들도 내가 자고 있으면 '언니네 집에 놀러갈게'라며 문자 보내고 아무 때나 찾아온다. 엄마가 김치찌개 끓여서 친구들을 먹이는 등 집에서 친구들을 자주 만나고 집에 있는 걸 너무 좋아한다. 너무 집에 있어서 광합성좀 하려고 나가려고 하는데 그래도 집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다룬 영화다.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등이 가세했고 정다원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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