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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지성, '고속도로 사고' 사망 여배우→SNS 추모 물결…남편 "하차이유 몰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18:5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한지성이 결혼 두 달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28세.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여성 A씨가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에서 당시 벤츠 C200 차량을 운전했던 A씨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말에 차를 정차했다. 이후 A씨는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갔다 1차로 택시에 치였고, 이어 2차로 SUV 차량에 부딪혀 결국 숨졌다. A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숨진 A씨가 20대 여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배우 한지성으로 밝혀졌다

한지성의 최측근은 한 매체를 통해 "한지성씨가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멋진 배우였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였는데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깝다. 유족들 역시 비통한 심정으로 빈소를 차렸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린 한지성은 결혼 2달만에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한지성의 SNS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한지성은 남편이 하차하고 10여 초 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 트렁크 쪽으로 걸어갔고, 몸을 1∼2차례 숙이고 좌우로 비트는 행동을 한 직후 사고를 당했다.

한지성의 남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차량에 돌아오니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왜 갓길이 아닌 도로 가운데 차로(2차로)에 차를 세웠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기사 C(56)씨와 SUV차량 운전자(73) D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주행 중 갑자기 한 씨가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차로나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승용차를 정차한 정황에 대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한지성은 지난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anjee85@sportschosun.com/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인천소방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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