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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이 여수 청년몰 '꿈뜨락몰'에서 역대급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백종원은 '꿈뜨락몰'을 공개하기 앞서 "일반 골목과 청년몰은 좀 다르다"라며 과거 대전 청년구단을 언급했다. 방송 후에도 여러번 찾아갔던 백종원은 "솔루션을 받은 가게는 잘 되는데, 비어있는 곳에 다른 가게들이 입점했다. 새로운 가게들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음식을 판다"라며 새 가게의 과한 가격 때문에 다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돈 버는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청년몰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 절대 못 번다. 이분들한테는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해야 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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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방문한 꿈뜨락몰의 첫 번째 가게는 다코야키집이다. 겉보기에는 깨끗했지만 구석구석 점검할수록 위생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냉장고 겉만 보고도 예측한 백종원은 "냉장고 문을 닦을거다. 아마 사장님은 눈치 못 챌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코야키의 반죽과 속 재료인 문어까지 확인한 백종원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백종원은 다코야키 사장님을 만나 주문을 한 후 상황실로 와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타코야키 사장님은 드릴을 이용해 반죽물 섞었다. 이를 본 백종원은 "절대 하지 말아야할 짓이다"라며 "플라스틱 바닥을 긁는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판을 제대로 닦지 않고 만들기 시작한 다코야키는 30여 분이 지나서야 완성됐다. 시식한 백종원은 생각한 그맛이다", "특별할게 없다", "기분 나쁜 맛이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사실은 만두를 하고 싶다. 끌린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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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종원은 버거집 주방 점검에 나섰다. 위생점검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버거집에는 평소 손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냉장고 안에 식재료를 가득 채워놓아 백종원은 물론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랜차이즈 경력이 있다"는 백종원의 추리가 정확했다. 사장님은 "프랜차이즈 일하면서 분석하는걸 좋아했다. 원가를 알면 원인을 찾을 수 있더라"고 말하며 모든 재료의 원가에 집착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햄버거를 맛본 후 "그냥 그렇다. 억지로 불고기 맛을 내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전문적으로 배운적이 없다. 혼자 연구를 많이 했다"는 사장님은 "프랜차이즈에서 운영 관리 쪽을 맡았었다"고 털어놓았다.
특색이 없다는 백종원의 말에 사장님은 "여수의 특산물을 넣고 싶었지만 연습할 여유가 없었다"라며 "평일은 하루에 1~3개 판다. 아이가 생기고 생계가 어려워 일용직 막노동, 대리운전 알바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1순위다"는 사장님은 "가게는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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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촬영 전날 꼬치집 사장님은 급하게 보이는 곳만 청소했던 것. 급기야 쓰레기통에서는 파리가 날라 다니고 악취까지 심했다. "진짜 게으르다", "정신상태가 썩어버린거다"라며 화를 낸 백종원은 냉장고 안을 살폈다. 간단한 식자재도 기성품으로 사서 쓰고, 냉동실에 보관된 꼬치는 밀봉이 되지 않아 엉망인 상태였다. 이에 역대급 분노를 표출한 백종원은 "이집은 출연시키면 안 돼!"라고 외치며, "음식 주문할 상태가 아니다. 일단 사장님부터 오라고 해라"고 이야기했다. 김성주는 "이런적은 처음이다"라고 놀랐고, 정인선 역시 "방송 나가도 되요?"라며 놀랐다.
"모르거나 실수는 못 참는다. 하지만 거짓말은 못 참는다"는 백종원은 "방송 나온다고 청소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백종원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계속해서 추궁했고 사장님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백종원은 "장사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가장 기본이 안되어 있다"라며 "나는 이렇게는 못한다. 기본은 되야 나도 도와준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가게 구석구석보고 뭐가 문제인지 적어서 달라. 내 생각과 같아야 마음이 움직일 것 같다"고 제안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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