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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드디어 베일을 벗은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가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 스릴러, 웃음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역시 구해줘는 될지어다", "뒤를 예측할 수가 없네", "엄태구 반전 연기 대박" 등 열렬한 반응을 남겼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 첫 방송이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법대 교수라고 경석을 소개한 병률(성혁). 서울에서 경석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던 자신을 도왔던 과거를 설명하며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내비쳤다. 댐건설 찬성파인 병률은 이장(임하룡), 양계장(이윤희)과 함께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토로하며, 반대파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붕어를 비롯해 칠성(장원영)과 그의 처(김수진) 등을 만난 경석. 고향에 남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도, 국가와의 소송은 승산이 없다는 점, 하지만 보상금은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돈 문제가 나오자 이들의 마음도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결국, 수자원공사 월추댐 사업소로 몰려간 마을 사람들. 이장은 경석에게 들은 대로 공시지가, 감정서, 보상금 등의 문제점에 대해 외쳤지만, 소장은 그동안 수없이 겪은 일이라는 듯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때 슬그머니 등장한 경석. 공시지가보다 3배의 보상금을 주장하며, 언론에 유포하겠다는 은근한 협박까지 더했다. 결국 소장은 보상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났고, 마을 사람들은 환호했다. 경석의 논리적 언변과 설득력에 경외심까지 갖게 된 대목이었다.
한편, 출소 후 곧장 월추리로 향한 민철은 읍내에서 불량 고등학생들에게 지갑을 뺏기고 있는 성철우(김영민)를 발견했다. 그는 경석의 요청으로 개척교회를 세우기 위해 월추리로 온 성직자였다. 화려한 액션으로 고등학생을 모조리 제압한 민철. "형제님에게 언제나 은혜가 함께 하길 기도하겠습니다"라며 고맙다는 철우에게 그는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을 선사했다. "어이, 지갑은 주고 가야지? 내가 당신 구해줬잖아"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친 꼴통의 등장이 의뭉스러운 남자 경석에게 마음을 빼앗긴 월추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강렬한 기대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구해줘2' 제2회, 오늘(9일) 목요일 밤 11시 OCN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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