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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각오한 것일까, 여유일까. 가수 최종훈의 표정은 감정의 동요 없이 차분했다.
넥타이 없이 흰색 와이셔츠에 겉옷만 걸친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최종훈의 걸음걸이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최종훈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나", "왜 혐의를 부인했나",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법원 입구를 가득 메운 취재진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거침없이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정준영이나 로이킴 등 '단톡방 친구들'의 영장 심사나 경찰 조사 당시 표정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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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종훈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일반인 2명 역시 심문에 임했다. 이들 중 한명은 10시 4분쯤 주차장 쪽이 아닌 다른 출구에서 마스크 차림으로 등장, 취재진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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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은 2007년 밴드 FT아일랜드로 데뷔했다. 활동 당시 팀에서 리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정준영, 승리와 더불어 이른바 '단톡방'의 주요 멤버임이 밝혀진 뒤 그룹을 탈퇴하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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