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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최수영 "'걸캅스' 코믹 캐릭터 만족..개성 강한 캐릭터 갈망 컸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11:5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29)이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미디 액션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에서 해커 뺨치는 욕설 9단 민원실 주무관 장미를 연기한 최수영. 그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걸캅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소재로 시원한 액션, 짜릿한 쾌감이 더해진 현실감 넘치는 수사극을 통해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핵사이다 오락 영화로 5월 관객을 찾은 '걸캅스'. 최근 연예계 큰 충격과 공분을 일으킨 승리·정준영 등의 몰카 촬영 및 유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 범죄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걸캅스'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탄탄한 소재와 통쾌한 결말로 보는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특히 '걸캅스'는 한류를 사로잡은 소녀시대 출신으로 tvN 드라마 '제3의병원' '연애조작단; 시라노', MBC '내 생애 봄날', OCN '38사기동대', MBC '밥상 차리는 남자', 영화 '순정만화'(08, 류장하 감독) '막다른 골목의 추억'(19, 최현영 감독) 등 다양한 작품 속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가수에서 배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최수영의 색다른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극 중 장미라는 이름과 달리 욕설 9단, 4차원 기질이 다분한 민원실 주무관으로 완벽히 이입한 그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걸캅스'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최수영은 "오늘(9일) '걸캅스'가 개봉한다. '걸캅스' 단톡방이 있는데 다들 떨린다고, 파이팅하자고 했다. 촬영하면서 아름다웠다며 응원하는 분위기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실제 장미 캐릭터와 유쾌한 부분은 조금 닮은 것 같다. 다만 장미는 굉장히 털털하고 4차원인데 실제로는 좀 더 차분한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는 장미같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을까 싶었다. 영화를 선택할 때 나다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는데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다. 캐릭터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오히려 확고한 성격과 캐릭터를 가진 인물을 만날 수 있다는 지점에서 이 작품이 좋았다"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로 봤을 때 장미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었다. 웃으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시작했는데 내가 기대했던 장미보다는 덜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다들 좋게 이야기를 해줘서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면 더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다룬 영화다.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등이 가세했고 정다원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늘(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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