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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의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영상 속 한지성의 승용차는 편도 3차로 고속도로의 한 가운데인 2차로에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다. 차량 바로 옆으로는 조수석에 탔던 한지성의 남편이 빠르게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차량의 뒤쪽에서 또 다른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지성이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서 허리를 굽히고 있었던 것. 이를 본 목격자는 놀란 목소리로 "(사람이) 담을 넘어갔다.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한지성은 택시에 치인 뒤 뒤따라 오던 올란도 승용차에도 치여 2차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한지성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또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는 남편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왜 한지성의 차가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서 있었는지, 또 한지성이 차량 밖으로 나와 허리를 숙이고 있었는지의 이유 등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남편은 한지성의 당시 행동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한지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가 확인이 되면 남편을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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