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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단톡방'의 주인공이자 몰카 촬영·유포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이 첫 재판 절차에 돌입한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때문에 정준영 등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성폭력범죄 관련 사건인 이상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준영은 '버닝썬 게이트'가 확대되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3월 11일 정준영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통해 다수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유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LA에서 tvN '현지에서먹힐까3'를 촬영중이던 정준영은 다음날 황급히 귀국했고, 14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준영의 메신저 대화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클럽 버닝썬의 대표이사로 활동했던 빅뱅 출신 승리를 비롯해 전(前) FT아일랜드 최종훈,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씨엔블루 이종현, 가수 로이킴, 에디킴 등의 이름이 줄줄이 등장했고, 이들은 잇따라 연예계 은퇴 또는 자숙을 선언하는 한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른바 '버닝썬 3인방' 중 최종훈은 전날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승리는 구속영장이 신청돼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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