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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박수아 "리지에서 바꾼 이유, 신인 자세로 2막 열고 싶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11:56


박수아(리지).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직은 박수아라는 이름보다 리지라는 예명이 더 익숙하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각종 예능을 통해 활약했던 박수아가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는 꽤 시간이 지났다. 서서히 배우 박수아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하 막영애17)에서 이규한과 연제형, 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입 경리 라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막영애17'에서 비밀을 품고 낙원사 면접시험에 만점으로 입사한 열정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파란을 몰고 왔다. 특히 수아가 라미란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의 재미까지 선사했다.

박수아는 13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활동명을 리지에서 박수아를 바꾼 이유에 대해 "새로운 출발, 내 인생에서 2막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바꿨다"며 "리지라는 인물의 캐릭터가 굉장히 발랄하고 통통튀고 예능으로 특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연기하면서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 신인의 자세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꿨다"며 "본명은 박수영인데 수영이라는 이름을 쓰는 분이 굉장히 많더라. 레드벨벳 조이도 드라마하면서 박수영이라는 이름을 쓰더라. 소녀시대 수영 선배님도 계시다. 그런 점도 있고 이제는 차분한 이미지도 해보고 싶어서 이름을 차분하게 바꿔봤다"고 했다.

박수아는 또 "연습생 기간이 짧았고 다듬지 않은 채로 올라왔다. 야생의 나로 데뷔해서 예능을 찍었고 그냥 내 본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대중들은 호감을 가져주셨다"며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썼는데 잘된 경우다. 그냥 성격대로 했는데 좋게 남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회는 없지만 이미지 메이킹을 조금 더 했더라고 배우할 때 더 좋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다"고 웃은 박수아는 "하지만 나는 지금도 너무 만족한다. 그때 내가 있어서, 리지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했다.

한편 92년생인 박수아는 2010년 걸그룹 애프터스쿨에 합류했고 애프터스쿨의 유닛 그룹인 오렌지캬라멜의 멤버로 더 큰 인기를 누렸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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